해외한인장로회(KPCA) 장로연합회에 속한 모든 장로님들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저희 KPCA 장로연합회는 1991년 설립되어 올해로 벌써 32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32년 동안 저희 KPCA 장로연합회를 든든히 세워주시고 지켜주시고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주의 몸 된 장로연합회를 위해 수고해 주신 역대 장로연합회 회장님들과 임원진들 그리고 총회 전 장로 부총회장님들을 비롯한 선배 장로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해외한인장로회(KPCA)에 속한 모든 장로들은 아브라함이 부모 친척 아버지 집을 떠나 하나님이 지시하신 땅으로 가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의 조상이 되었던 것처럼, 조국 대한민국을 떠나 하나님이 인도하신 이국 땅에서 한인 디아스포라로 살아가며 주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구속의 은혜를 힘입어 주의 몸 된 교회를 이루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성도들과 하나되어 말씀에 순종하며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자랑스러운 평신도 지도자들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처럼,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힘입어 하나님의 자녀 되어 장로로 세움 받은 우리도 어둠 속에 방황하는 이 땅 뭇 영혼들에게 빛 되신 주 님의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여 하나님의 백성들로 회복해 가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는 KPCA장로연합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마음과 합하여 하나님이 세우신 장로교 정치의 본질 곧 전임 목회자인 목사와 평신도 지도자인 장로가 서로 마음을 함께 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저희 총회는 해외 이민교회의 특성상 목사의 수가 1,100여명인데 반해 시무 장로의 수는 550명 수준으로 목사 수의 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저희 교단의 헌법은 장로의 수가 오히려 목사 수의 2.5배에 달하는 한국의 자매총회인 예장통합 측의 헌법을 근간으로 하고 있어 목사는 노회에 당연직 회원이 되고 장로는 당회의 파송을 받은 장로만 노회원이 되는 법에 따라 목사와 장로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총회 산하 모든 장로님들의 총회내 역할은 더욱 더 크고 귀하다 여겨집니다. 더욱이 현재 목사의 시무연한은 70세까지 되어 있는데 반해 장로의 시무연한은 13년으로 제한되어 있어 더욱 총회 내 목사와 장로가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게 되어있고 목사 위주의 총회 내 분위기 또한 건강한 총회를 위해 개선되어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따라서 저희 장로연합회에서는 지속적으로 장로들의 총회내 사역 참여의 길을 넓혀야 합니다. 이를 위한 노력으로 저희 장로연합회는 이번 회기 중 우선 장로연합회 임원들의 하나됨을 위해 장로연합회 수련회를 가질 예정이며, 수련회와 임원회를 통해 모아질 지혜를 가지고 보다 건강한 총회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건의할 예정이며, 2024년 4월 중에는 차기 총회장님을 모시고 총회의 중요한 현안과 장로연합회가 협력할 일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차기 총회에서 논의될 헌의안들을 미리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는 세미나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또한 장로회원간 네크워크를 강화하고 정보교류를 더욱 활발히 함으로써 총회 내에서 장로들에게 맡겨진 일에 소외됨이나 어려움이 없도록 함께 중지를 모아갈 계획입니다.

 

아직은 여러모로 부족해 보이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은 믿음으로 나아가는 우리 모든 장로님들을 통해 주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가시리라 믿습니다.

 

총회 산하 장로연합회에 속한 모든 장로들과 가정과 섬기시는 지교회와 노회와 영위하시는 사업 위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2024년 5월

 

해외한인장로회 제 32회 회장 김재수 장로